1. 눈이 많이 쌓이지 않았으므로 평소대로 운전한다.

오답입니다. 눈이 도로에 조금이라도 쌓이면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마찰력이 크게 줄어들어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2~3배 길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와 같은 속도로 운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미끄러짐 사고의 주된 원인이 됩니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19조 제2항에 따라 반드시 감속 운행해야 합니다.

2.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회전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비한다.

정답입니다. 눈길에서는 모든 차량이 미끄러질 위험이 있지만, 특히 화물차는 무게 때문에 한번 미끄러지면 제어하기가 매우 어렵고, 제동 거리도 훨씬 깁니다. 화물차가 미끄러지며 차선을 이탈하거나 회전하는 '잭나이프' 현상 등 최악의 상황까지 예측하고 미리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안전운전의 기본 원칙인 '위험 예측 및 방어 운전'에 해당합니다.

3. 최고 속도의 100분의 10을 줄인 속도로 운행한다.

오답입니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19조 제2항 제1호 나목에 따르면, 눈이 20mm 미만 쌓인 길에서는 최고속도의 100분의 20(20%)을 줄인 속도로 운행해야 합니다. 100분의 10(10%)만 감속하는 것은 법정 감속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불충분한 조치입니다. 정확한 감속 규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비상점멸등을 작동시키며 서행한다.

정답입니다. 고속도로와 같이 차량 속도가 높은 곳에서 눈길 때문에 평소보다 느리게 주행할 때는 비상점멸등을 켜서 뒤따르는 차량에 자신의 상황을 알려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나의 차가 위험하거나 느린 속도로 주행 중'이라는 신호로, 후방 차량이 미리 속도를 줄이고 주의를 기울이게 하여 추돌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5. 지그재그 운전으로 속도를 줄인다.

오답입니다. 지그재그 운전(S자 운전)은 타이어의 접지력을 급격하게 변화시켜 오히려 차량을 더 쉽게 미끄러지게 만드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속도를 줄일 때는 핸들을 단단히 잡고 직진 상태를 유지하면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거나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하여 부드럽게 감속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