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간 거리를 평소보다 충분히 확보한다.

눈길이나 빗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2~3배 길어집니다. 「도로교통법」 제19조(자동차등의 거리 확보 등)에 따라 앞차가 갑자기 정지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추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차간 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터널 진입 전 브레이크를 아주 강하게 밟아 속도를 미리 줄인다.

눈길에서는 급제동이 매우 위험합니다.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으면 바퀴가 잠기면서 차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특히 터널 입구는 그늘져 결빙(블랙 아이스) 가능성이 높으므로, 훨씬 이전부터 속도를 서서히 줄이는 감속 운행이 필요합니다.

3. 터널 안은 눈이 쌓이지 않았기 때문에 가속 운행한다.

터널 안은 눈이 직접 쌓이지 않더라도 외부와의 온도 차이로 인해 노면이 결빙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숨은 위험을 '블랙 아이스'라고 부릅니다. 터널 안이 안전할 것이라고 섣불리 판단하고 가속하면 미끄러짐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4. 눈길은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앞차의 바퀴자국을 따라 주행한다.

눈이 쌓인 길에서는 앞차가 지나가며 다져놓은 바퀴자국을 따라 주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미 다져진 눈은 새로 쌓인 눈보다 접지력을 확보하기에 유리하여 미끄러짐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이는 눈길 운전 시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5. 미끄럼 방지를 위해 기어를 중립으로 변경하여 진행한다.

미끄러운 내리막길 등에서 기어를 중립에 두면 '엔진 브레이크' 효과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엔진 브레이크는 차량의 속도를 안정적으로 줄여주는 중요한 기능으로, 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풋 브레이크에만 의존하게 되어 미끄러질 위험이 더 커집니다. 오히려 저단 기어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